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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가 14일 총파업을 종료한 후에도 일부 병원에서는 여전히 현장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대병원과 수도권의 고려대의료원, 아주대병원 등 주요 사립대병원에서는 파업이 지속되며, 병원과 노조 사이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주대병원의 노조는 이번 현장 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을 500여 명에서 600여 명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17일 첫날은 외래 진료와 수술, 중환자, 응급의료센터 등의 진료 업무에는 큰 차질이 없었다고 전해졌다. 이번 파업 기간 동안에는 응급실을 통한 병동 입원을 제한했지만, 일반 병동은 평소 근무 인원의 30% 이상이 확보돼 병원 업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아주대병원은 특히 임금 인상에 대한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파업 참여 병원은 임금 인상률 3% 수준에서 합의에 이르렀으나, 아주대병원은 구체적인 임금인상 요구 수준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병원 관계자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파업이 지속되면 의료진의 피로가 누적되어 환자 진료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의료원의 안암, 구로, 안산병원 등 3개 병원도 노조와 병원 측이 임금인상과 인력 충원 등에 대해 합의하지 못해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는 노조원들이 재택파업을 이어가고 있으나,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이 병원들에서의 파업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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