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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지수, 34년 만에 최고치 기록

닛케이지수, 34년 만에 최고치 기록! 미국 하이테크 주가 상승, 일본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 새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 등의 영향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 하이테크 주가 상승, 일본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 그리고 새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 등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9일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 오른 33,763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는 1990년 3월 이후 약 33년10개월 만에 기록된 최고치입니다. 장중에는 한때 33,990까지 올랐었죠. 닛케이지수는 이전에는 버블 시기인 1989년 말에 38,915까지 올랐으나, 거품 붕괴와 미국 리먼브러더스 파산 쇼크에 따른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2009년 3월에는 7,054까지 추락했던 적도 있습니다.

닛케이지수 상승은 미국 증시의 기술주 상승세가 힘입어 도쿄증시에도 반도체 관련 주식을 비롯한 폭넓은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습니다. 도쿄일렉트론(3.28%), 어드반테스트(6.05%) 등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또한, 새롭게 개편된 NISA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일본은 올해 NISA 도입 후 10년 만에 상품 구조를 단순화하고 절세 혜택을 대폭 늘린 신규 NISA를 내놓았습니다. SMBC닛코증권에 따르면, 최근 신규 NISA 효과로 연간 2조엔(약 18조원)이 일본 증시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닛케이지수는 작년 초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도쿄 증권거래소가 각 기업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끌어올리도록 요청한 것과 함께,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토추, 미쓰비시 등 일본 5대 상사에 추가 투자 의사를 밝힌 것 등의 영향도 있습니다. 이후 작년 7월 3일 거품 붕괴 후 종전 최고치였던 33,753까지 올라갔다가 그 이후 반년 동안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였습니다.

일본은행이 앞으로도 금융완화 정책을 전환하지 않는다면, 닛케이지수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 증시는 더욱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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