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보조금과 세제혜택도 중요하지만 결국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입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게 더 중요하죠.

최근 미국 마이크론의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유치한 인도 구자라트주 라즈 쿠마 장관은 인도의 제조업 투자 유치 전략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인도는 반도체 공급망 육성을 위해 해외기업 투자 시 투자 금액의 50%를 중앙정부가, 20%를 지방정부가 지급한다는 과감한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 유치에는 규제 완화와 정책 투명성, 질 좋은 인프라와 인력 제공이 더 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과거 인도는 라이센스 라즈(raj·지배)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영국의 지배(British raj)에서 벗어나 자주성을 찾았지만, 기업이 제조 공장을 짓기 위해서는 80개 정부 부처의 허가를 받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1990년대까지 인도 경제 발전의 결정적인 장애 요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인도는 이러한 인식을 변화시키고자 기업 활동의 용이성을 개선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정치적 고향인 구자라트주는 규제 개혁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기업 환경이 가장 좋은 주로 자리잡았습니다.

라즈 쿠마 장관은 "구자라트주는 법과 규제를 단순화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작업을 최우선으로 추진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투자와 관련해 다양한 이슈가 생기면 문의할 수 있도록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기업의 편의성을 고려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도는 보조금과 세제혜택만으로 투자 유치를 이루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기업이 편안하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인도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