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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평2지하차도 사건, 경찰 허위 출동 보고로 검찰 수사 의뢰

경찰이 궁평2지하차도 사건에서 허위 출동 보고를 한 것으로 밝혀져 국무조정실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사실이 확인되면 경찰은 시민들의 112신고에도 참사를 막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허위보고까지 한 셈이 되어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국무조정실은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감찰조사 과정에서 경찰의 범죄혐의를 발견하고,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오늘 오전 경찰관 6명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대검찰청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112 신고사건 처리 과정에서 중대한 과오가 발견되었으며, 사고 발생 이후 경찰의 대응상황 파악 과정에서 총리실에 허위 보고까지 이루어진 점에 미루어 경찰 수사본부가 경찰관을 수사하는 경우 그 결과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덧붙였다.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리에는 궁평1지하차도와 궁평2지하차도가 있다. 이 경우 경찰은 궁평2지하차도 대신 궁평1지하차도에 출동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급박한 상황에서 신고가 궁평1지하차도로 인식되어 잘못 출동한 후, 이후 100건 이상의 신고가 쏟아지면서 일단 출동처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무조정실의 감찰 결과에 따르면 경찰은 사고 발생 당일인 15일 궁평2지하차도뿐만 아니라 궁평1지하차도에도 출동하지 않았다고 확인되었다. 출동하지 않은 채 허위보고를 하고, 더구나 총리실에도 해당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보고한 셈이다. 이러한 감찰 내용을 접한 한덕수 총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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