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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시진핑 국가주석 불참으로 위상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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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9-0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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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에서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의 불참 소식으로 인해 G20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G20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함께 참여하여 다자 협력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에는 실존적인 위협에 직면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G20 정상회의 준비 작업에 참여한 한 서방국의 관리는 "중국은 우리와의 공동 작업을 방해하기 위해 일 년 내내 노력해 왔고, 시 주석의 불참은 그것을 증명하는 행동이다"라고 전했다.

최근 몇 년 간 미‧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한국, 일본, 독일 등 G20 내에서는 친미 성향을 가지는 국가들이 중국과 긴장 관계를 형성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외교 정책 전문 싱크탱크 카네기차이나의 폴 해넬 디렉터는 "지난 10년 동안 G20 회원국 대부분이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이는 시 주석에게는 냉정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사건과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러시아가 G20의 공동 이슈에서 이탈하면서 G20의 기능이 저하되었다는 지적도 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 대립이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번 정상회의를 위해 열린 일련의 장관급 회의에서는 의료‧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를 주제로 토론이 이루어졌지만, G20 회원국들 간의 합의된 공동 성명은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선진국과 개도국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각국의 책임 분담 문제를 놓고 극심한 이견을 보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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