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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환경과 관련한 두 가지 현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신시장 개척입니다. 한국은 오랜 기간 동안 대중 무역에 의존해왔는데, 그러나 최근 미·중 무역 갈등과 코로나19로 인해 대중 수출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중국 경기 침체도 일부 원인이지만, 공급망에서는 한국 제품이 중국 기업의 제품으로 대체되는 현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기술 제품을 제외한 분야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중국 기업들이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수출을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동남아시아 국가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은 일본과 중국, 그리고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없도록 신시장을 개척해야 합니다. 최근 정부가 체결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통해 공급망과 산업 중심의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노력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TIPF는 매우 유연한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상대적으로 고려되지 않았던 국가들과도 협력을 강화하여 신시장을 개척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환경 의제입니다. 유럽연합(EU)은 환경 의제에 매우 강경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EU 수출기업들은 탄소국경제도(CBAM)와 같은 환경 관련 법규를 준수해야 합니다. 또한, 공급망 실사법과 같은 가치 규범이 포함된 의제에 대한 준수도 요구됩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의 발생은 매년 전 세계 인구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환경 의제는 앞으로 더욱 강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은 환경 관련 법규 준수와 친환경 제품 개발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2024년에도 우리 기업들은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전쟁, 신냉전 등으로 인해 고군분투해야 할 상황일 것입니다. 그러나 무역 환경과 관련한 현안에 대한 조기 대응과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우리 기업들은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신시장 개척과 환경 의제에 대한 전략적인 대응이 중요합니다. 그동안 고려되지 않았던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환경 관련 법규와 가치 규범을 준수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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