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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액자산가들이 2022년 새해 주식시장에서 투자유망 업종으로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작년의 2차전지 대비 약 세 배 많은 투자 표가 몰렸습니다.

삼성증권은 자산 30억원 이상인 SNI 고객 368명을 대상으로 "2024년 주식시황 전망과 투자계획" 설문 조사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응답자의 62.5%는 새해에 주식형 자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는데, 이들이 가장 투자를 희망하는 국가는 미국(39.5%)을 제치고 우리나라(47.3%)가 1위에 올랐습니다. 투자 유망 업종의 경우, 절반 이상이 미래 IT 산업의 핵심 기술인 AI와 반도체(50.6%)를 선택했습니다. 이는 작년 크게 상승한 2차전지(16.7%)를 크게 앞선 결과입니다. 반면 경기 방어주 성격의 인터넷과 게임 업종, 그리고 중국 관련 면세와 화장품 업종은 각각 1.1%와 0.6%로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고액자산가들은 새해 금융시장에 대해 "안정적인 상황에서도 미래의 위기를 대비해야 하는 한 해로 생각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조사 결과, 새해 금융시장을 가장 잘 표현하는 사자성어는 응답자의 33.2%가 "거안사위"(안정적인 시장 상황에도 미래에 닥칠 위기를 대비함)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안사위" 외에도 "고진감래"(상반기에는 고전하나 하반기에 달콤한 수익을 얻음) 16.8%, "다다익선"(많으면 많을수록 좋음) 12.5%, "상전벽해"(작년과는 완전히 다른 큰 상승장이 옴) 8.7%, "함포고복"(금융시장이 안정돼 만사가 즐거움) 6% 등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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