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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키신저, 유명한 외교가의 타계

미국의 원로 외교가인 헨리 키신저가 향년 100세를 맞이하던 지난 5월에 타계했다. 그는 축하하는 생일파티와 많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 작별인사를 전했다. 헨리 키신저는 독일에서 태어나 유대계 부모님 아래에서 자랐으나, 1930년대 후반 나치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그 후, 2차 세계대전에 병사로 참전하며 미국 시민권을 얻었고, 전쟁이 끝난 후 하버드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후 교수로 지도했다. 헨리 키신저는 실천과 실무에 관심을 갖고 있던 학자로 알려져 있으며, 권력에 몸을 맡기는 폴리페서적인 이미지가 미국 학계에서 강하다.

그의 타계 이후 각종 매체들은 그에 대한 부고 기사를 발표했는데, 호응은 분명히 나뉘었다. 일부는 그의 정치현실주의 및 실천적인 이론가로서의 업적을 강조하며, 미국과 중국의 역사적인 관계 개선을 이뤄낸 대표적인 전략가-외교관으로 칭송했다. 한편, 일부는 그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든 가리지 않는 음모를 꾸미는 권력 정치인으로 지적했다. 특히, 영국의 뉴스테이츠먼과 미국의 더네이션 등 일부 진보계열 평론지들은 헨리 키신저를 그리 유능한 인물은 아니며, 권력자에게 동조하는 경직된 사람으로 평가하며, 예전에는 캄보디아를 폭격하거나 칠레 아옌데 정권 전복작전에 개입한다는 등 권력 정치의 화신으로 보이기도 하였다.

헨리 키신저는 자유주의와 실용주의를 두루 아우르는 전략가로서 국제 정치 무대에서 큰 업적을 남기며 오랫동안 논란의 중심에 서왔다. 그는 대중들로부터 호평과 비판을 받으며 그의 생애를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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