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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소포 사건으로 전국에서 1647건의 신고가 접수되었다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밝혔습니다. 이는 사흘 동안의 접수 건수로, 전날에 비해 660건이나 증가한 것입니다. 이 소포들은 저렴한 제품인 립밤 등이 무작위로 담겨 있거나 아예 내용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테러 우려가 제기되었지만, 아직까지 독극물 등의 유해 물질은 검출되지 않아 가능성은 낮다고 전해졌습니다.

울산에서 발견된 소포를 개봉한 피해자들이 팔저림 증상을 호소했지만, 국방과학연구소의 정밀 분석 결과에서는 화학·생물·방사능 위험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이 수상한 소포는 어른 손바닥 두 개 정도의 크기로 노란색이나 검은색 우편 봉투에 "CHUNGHWA POST", "P. O. Box 100561 003777, Taipei Taiwan"이 적혀있습니다. 이는 중국에서 대만을 거쳐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이와 같은 소포를 발견하면 즉시 가까운 경찰서나 112로 신고하도록 당부했습니다.

관세청은 수상한 우편물의 반입을 막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국제우편물과 특송물품에 대한 긴급 통관강화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고된 우편물과 발신자·발송지 정보가 같거나 유사하면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내용물이 없는 스캠화물로 확인되면 반송될 것입니다.

관세청은 "이번 미확인 국제우편물이 스캠화물과 유사한 형태로 반입된 점을 고려해 스캠화물로 확인되면 우정사업..."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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