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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측에 따르면, 크름반도의 탄약고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인해 22일에 폭발했다고 밝혀졌다. 크름자치공화국 수반은 이날 발생한 사건을 텔레그램을 통해 알렸다. 폭발로 인해 크라스노바르디스케 지역의 탄약고에서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해졌다.

악쇼노프는 사고 발생 직후 주변 5㎞ 이내의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크름대교 교통 통행을 일시 중단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이후에는 통행이 재개되었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은 크름반도를 공격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이전에는 17일 크름대교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차량용 교량 일부가 붕괴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그리고 19일엔 크름반도 키로우스키 지역에 위치한 군 기지의 탄약고가 폭발해 주변 4개 마을의 주민 약 2000명이 대피를 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이날 크름대교를 합법적인 군사목표로 지칭하며, "평화를 침해하고 전쟁을 초래하는 목표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콜로라도에서 개최된 아스펜안보포럼에 화상으로 참석하여 "크름대교는 전쟁에서 탄약을 공급하는 경로로 사용되며, 이는 크름반도를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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