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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글로벌 방위산업 톱 티어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전략 상품의 개발과 범정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의 문근식 교수는 한화투자증권이 개최한 한화그룹 방산 세미나에서 한국이 잠수함 시장에서 충분한 역량을 갖춘 1등 조선 강국이라며 한화오션의 잠수함 사업의 수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문 교수는 최근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잠수함 시장이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잠수함은 중소 해군을 보유한 국가들이 강대국에 필적할 경제적이면서도 파괴력이 큰 전략 무기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투자 업계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전 세계 잠수함 및 수상함 시장의 규모는 약 24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캐나다, 폴란드, 필리핀 등에서는 잠수함 발주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오션은 국내 최초로 3000톤급 잠수함을 수출한 성과를 가지고 있으며 프랑스, 러시아, 중국, 독일 등의 주요 잠수함 생산국과 경쟁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차세대 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II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세계 최고 성능의 디젤 전기추진식 잠수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배터리는 크기를 줄이면서도 수명을 최대 전속력에서 300% 증가시킬 수 있으며, 순항 시에는 160% 더 늘릴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국 방위산업은 글로벌 톱 티어로 진입하기 위해 지속적인 개발과 지원을 통해 글로벌 국방 수요를 충족시키는 전략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한국은 전 세계 잠수함 시장에서 선두에 서고 독보적인 입지를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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