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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HM99462 항암 신약 개발 중 성과 발표

한미약품은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학술회의 2023 AACR-NCI-EORTC에 참가하여 항암 신약 HM99462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AACR-NCI-EORTC는 미국암학회(AACR),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및 유럽 암 연구 및 치료기구(EORTC)의 공동 주최로 권위 있는 학술 대회로 알려져 있다.

한미약품이 발표한 HM99462는 SOS1 단백질과 KRAS의 결합을 억제하는 새로운 SOS1 저해제로, SOS1은 KRAS의 활성화를 방지하기 위해 신호전달 연쇄를 맡는 역할을 한다. 현재 KRAS 변이에 따른 활성화 억제제가 폐암 치료에 승인되어 있지만 내성이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KRAS 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대장암이나 췌장암과 같은 암에는 제한적인 효과를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HM99462는 KRAS 변이 유형과 상관없이 KRAS-SOS1 간의 단백질 결합을 억제함으로써 KRAS G12C뿐만 아니라 G12D/V/S, G13D 등 다양한 KRAS 변이를 가진 고형암 세포주에서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EGFR 변이 억제제와의 조합으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었으며, EGFR 변이가 있는 폐암의 치료 가능성까지 확인되었다고 회사는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중으로도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R&D센터 연구원인 최재율은 "HM99462는 기존 약물과 병용하여 KRAS 활성화와 관련된 다양한 종류의 암에 대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미약품은 항암 신약 개발 분야에서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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