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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 타고 한국어 수요 증가, 교육기관들은 따라가지 못하다

한류 문화의 확산으로 인해 K팝, K드라마, K무비 등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와 베트남 정부는 각각 한국어를 제2외국어와 제1외국어로 선정하였다. 특히 베트남은 한국어를 2019년에 제2외국어로 선정한 뒤 1년여 만에 제1외국어로 승격했다. 보통 제2외국어에서 제1외국어로 승격하는 데는 10년 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한국어에 대한 강한 애착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하지만 아시아지역에서는 한국어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교육환경은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다. 예를 들어 베트남의 경우, 주요 도시인 하노이와 호치민에만 한국어 교육시설과 교원이 집중되어 있어 지방 학생들에게는 이용하기 어렵고 학원비도 140만동 (약 8만원) 정도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베트남 노동자들이 받는 월급인 50만원 미만의 상황에서는 큰 부담이다.

이에 김태영 아이디자인랩 대표는 "베트남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반에서 경제적 상황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도 기회를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빈부격차가 교육 격차로 이어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한국어 교육앱 펀픽을 개발하였다"고 말했다.

펀픽 서비스는 1년여 만에 159개국에서 35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연내에는 4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대하고 있다.

펀픽은 주로 유학, 취업, 이민 등에서 필수적인 한국어능력시험 (TOPIK)과 가장 유사한 유형의 문제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은 학습을 통해 한국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경제적으로 제한된 상황에서도 한국어 학습의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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