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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기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주요한 배경으로는 반도체 경기의 호조가 있었다. 그러나 이에는 대내외적인 변수들이 경기 회복을 제약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발표한 경제동향에서 "우리 경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업 생산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반도체를 비롯한 제조업 생산과 수출 부진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DI는 올해 1월부터 경기가 둔화 국면에 진입했으며, 5월까지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그러나 6월부터는 경기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가 증가하고 있어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반도체 경기가 개선되고 있어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9월에는 정보통신(IT) 수요 회복세가 나타난 결과로 반도체 생산은 전년 대비 23.7% 증가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제조업이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9월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73.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재고/출하 비율도 한 달 사이에 124.3%에서 113.9%로 큰 하락을 보여 제조업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

또한 수출 부진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 10월 수출은 전년 대비 5.1% 증가하여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되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 감소 폭이 크게 축소되어 부진이 완화되는 추세다.

하지만 미국 시장금리 상승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 고조 등 대내외적인 변수들은 경기 회복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경기가 점차 되살아나고 있지만, 이러한 변수들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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