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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기업들, 고배당주로 유명한 한국과 미국 기업들이 올해 주가 하락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식음료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의 악화와 잎담배 원재료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G의 주가는 올해 들어 10.38% 하락했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필립모리스)는 글로벌 담배 1위 기업으로, 올해 들어 주가가 1% 하락했으며, 필립모리스의 모회사인 알트리아의 주가도 거의 변화가 없어 연중 주가 수익률이 0%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코스피와 S&P500 지수는 모두 약 17% 상승했으므로, 담배 기업들의 주가 하락은 더욱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들 기업의 주가 하락 원인은 예상보다 좋지 않은 실적 때문이다. 필립모리스의 지난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28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1.44달러), 3분기(1.34달러), 4분기(1.54달러)와 비교했을 때 가장 낮은 수준이다.

KT&G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274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는 높아졌지만, 지난해 2분기(3388억원), 3분기(4631억원)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이익률이 줄어든 것은 KT&G가 지난해 4분기부터 6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시작되었으며, 2분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담배 기업들의 수익성이 감소한 이유는 주요 원재료인 잎담배 가격이 상승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잎담배의 최대 생산국은 브라질이며,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경색으로 최근 1~2년간 잎담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담배 기업들의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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