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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사망자가 5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혀졌습니다. 현재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하와이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로이터통신과 CNN에 따르면, 마우이 카운티 당국은 10일 오후 1시10분 기준으로 추가로 17명의 사망자가 확인되었으며, 이로써 전날 밤 집계된 36명의 사망자 수가 총 53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하와이 주지사인 조시 그린은 앞으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린 주지사는 "수십 년 동안 이런 인명 피해 사례는 없었습니다. 화재로 인해 파괴된 수백 채의 가옥에서 탈출하지 못한 사람들의 유해를 발견할까 두렵습니다. 1960년 쓰나미가 섬을 덮쳤을 때 6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훨씬 많은 사망자 수가 예상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3개의 대형 산불로 인해 1만4000명 이상이 대피하였으며, 추가로 1만4500명 이상이 더 대피할 예정입니다. 화재로 인해 소실된 건물은 1700채 이상으로 추산되고, 기상당국은 허리케인 도라의 영향으로 강풍이 불어 불길이 섬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마우이섬 북서부의 라하이나 지역이 이번 산불로 가장 심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라하이나로 통행이 가능한 도로는 1개만 남겨두고 차단되어, 이 지역은 사실상 봉쇄된 상태입니다. 현재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80% 진압된 상태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하와이를 재난지역으로 선언하고 연방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와이 산불 피해자들은 임시 주거시설과 주택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상황의 변화에 주의하며 피해자들에게 최대한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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