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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대통령 선거 출마 발표 예상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오는 11월에 대통령 선거 출마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해졌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3일에 이를 보도했다. 코메르산트는 이번 출마 발표는 내년 3월에 치러지는 대선을 앞두고 11월에 개최되는 국가경제업적전시 행사인 러시아 개막에 맞춰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만약 푸틴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2030년까지 총 6년 동안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 있다.

이번 선거를 앞둔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중요한 경제 성과를 자랑하면서 비공식적으로 선거 운동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종 결정은 푸틴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공식적으로 러시아 대선 운동은 연방의회(상원)가 선거를 발표하는 순간부터 시작할 수 있다. 상원의 선거 발표는 투표일로부터 100~90일 전에 이루어져야 하는데, 대통령 선거 투표일이 3월 17일로 예정되어 있으므로 12월 8~18일 사이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크렘린궁은 이번 보도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이 돌연 사퇴한 후 대통령직을 넘겨받아 2000년과 2004년에 재선에 성공했다. 2008년부터는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에게 권좌를 양보하고 총리로 물러났다. 하지만 2012년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임기를 4년 연임에서 6년 중임으로 개헌한 후, 푸틴은 대통령으로 복귀하였고 2018년에도 재선돼 4기 집권을 이어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2021년 4월에 개정된 선거 및 국민투표 관련 법률 개정안에 서명함으로써 2036년까지 두 차례 더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그는 오는 7월 71번째 생일을 맞이하며 84세까지 집권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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