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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약 2700여 건의 식품을 조사한 결과, 선물과 제수용으로 많이 선호하는 떡, 고기, 전 등 15개 품목에서 대장균, 세균, 농약 등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되었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유통 중인 가공식품인 떡류, 견과류, 청주 등과 조리식품인 전류, 튀김류, 그리고 농축수산물인 대추, 버섯 등 총 2716건의 식품을 수거하여 잔류농약, 중금속, 식중독균 등을 검사했으며, 이 중 1925건을 대상으로 검사를 완료한 결과 15건이 식품 부적합으로 판정되었습니다.

부적합 식품 중에는 전남 함평군 나비골농협대동지점에서 판매된 한우 생고기와 광주 북구 우리는 고기 조각사에서 판매한 한우 육회에서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장출혈성대장균은 심각한 위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균주로, 설사와 복통부터 심하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까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남 여수 거문도 해풍쑥 영농조합법인이 제조한 거문도해풍쑥생쑥송편과 강원 원주 안흥식품이 생산한 금바위감자떡 2종에는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하여 검출되었습니다.

또한, 대구 동구 만나찌짐에서 만든 깻잎전과 오징어튀김, 경남 고성군 육이네 모듬전에서 파냄한 명태전과 깻잎전에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었습니다.

농산물 중에는 경기 포천 소재 한성식품이 소분 판매한 목이버섯에 기준치의 75배에 달하는 0.75mg/kg의 카벤다짐(농약)이 검출되었고, 강원 고성군 신왕에프엔비가 소분 판매한 목이버섯에는 기준치의 23배가 넘는 0.23mg/kg의 카벤다짐이 함유되어 폐기 처분되었습니다.

또한, 경남 창녕군 개인 농가에서 생산한 사과대추에는 기준치(0.01mg/kg 이하)의 100배에 해당하는 1.00mg/kg의 펜토에이트가 검출되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러한 부적합한 식품들이 제조·유통되지 않도록 강화된 조사와 감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은 안전한 식품을 선택하고 섭취하기 위해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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