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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의 중국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싱크탱크인 겐론NPO와 중국의 해외 출판기관인 중국국제전파집단이 지난 8~9월에 일본과 중국에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한 일본인 중 92.2%가 중국에 대해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1000명의 일본인과 1506명의 중국인이 설문에 참여했습니다. 중국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일본인 응답자의 비율은 작년 조사 때의 87.3%에 비해 5% 포인트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조사는 2005년 이후 매년 실시되고 있는데, 일본인들의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2014년에 93.0%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악화되었습니다. 반면 중국인들이 일본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는 비율은 62.9%로 작년과 유사하게 유지되었습니다.

일본인들은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의 이유로 중국의 센카쿠(중국명 대표선) 주변 침범(57.2%), 국제적인 규칙과 다른 행동(49.1%), 중국 언론의 반일 보도(40.7%) 등을 들었습니다. 중국인들은 일본의 센카쿠 주변 대립(46.4%), 침략한 역사를 사죄·반성하지 않는 태도(31.8%), 하나의 중국 원칙에 소극적인 태도(37.3%)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겐론NPO는 "조사 기간인 8~9월에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 방출로 인해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하면서 일본인들의 반중 감정이 악화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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