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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10월 11일, 마이클 잭슨의 첫 한국 공연이 열렸다. 이는 83회에 걸쳐 개최된 히스토리 월드 투어의 한 부분으로,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총 2회에 걸쳐 공연되었다.

첫 등장부터 마이클 잭슨은 4만여 명의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밤하늘을 수놓은 축포와 불꽃,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영상이 끝나자 은빛 우주복을 입은 마이클 잭슨이 헬멧을 벗고 무대에 등장했다. 그의 첫 곡은 스크림이었다.

공연은 예정보다 1시간 10분 늦게 시작되었다. 전용 수송기가 늦게 도착한 것이 원인이었지만, 이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열정은 여전히 뜨거웠다. 마이클 잭슨은 130분 동안 화려한 비디오 아트, 조명, 의상 등과 함께 음악과 완벽하게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 중 어스 송 무대에는 실제 크기의 탱크 모형이 등장하였고, 탱크에서 내려오는 군인에게 소녀가 꽃을 건네는 장면은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마이클 잭슨은 한국에서 감상할 수 없었던 순간 이동 무대 연출로 관객들을 홀릴 만큼 매력적으로 공연을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스릴러를 부르던 마이클 잭슨은 노래를 부르다 관중에게 갇히고, 그 관은 수십 개의 창에 찔린 채 화염에 휩싸였다. 그러나 잠시 후에는 다시 멀쩡한 모습으로 등장하여 관객들에게 극적인 장면을 보여주었다. 이는 마이클 잭슨의 탁월한 연기력과 퍼포먼스로써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마이클 잭슨의 첫 한국 공연은 그의 전설적인 팝 스타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한 특별한 시간이었다. 그의 뛰어난 음악적 재능과 화려한 무대 연출은 관객들에게 오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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