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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종료 후 가자지구 통치 문제 논의 회의, 극우 세력 반발로 취소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끝난 뒤 가자지구 통치 문제를 처음 논의하려 했지만 무산되었습니다.

현지시간인 28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밤 전시 내각회의를 소집했다가 취소했습니다.

해당 회의는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이 전후 가자지구 통치 문제를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집권 연정 내 극우 세력의 반발로 회의가 취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이 종료되면 현재의 전시 연정 내각은 해체되는데, 팔레스타인 측이 관여하는 가자지구 해법은 극우 연정의 안정성에 위협이 될 것으로 간주됩니다.

집권 연정은 7개 우파 정당의 참여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네세트(의회) 전체 의석(120석) 중 64석을 차지하여 과반을 간신히 확보하였습니다. 여기에서 극우 세력이 탈퇴한다면 네타냐후는 연정을 재구성하거나 총선을 다시 치러야 할 것입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는 그동안 연정을 유지하기 위해 가자지구 통치 문제 논의를 계속 미루려고 노력했습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날 밤 회의가 예정된 직후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부 장관이 이끄는 정당 독실한 시오니즘은 자신들이 논의에서 제외된 것에 항의하기 위해 자체 당파 회의를 열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도 전후 가자지구를 누가 통치해야 하는지에 대해 대립을 이루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하마스 제거 이후 가자지구 통치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PA는 당초 가자지구까지 통치했지만 부패 등으로 민심을 잃고 하마스에게 지배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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