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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내년 분쟁 위험 지역 중 한반도를 꼽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최근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중동과 아프리카의 정세가 불안정했는데 내년에는 어떤 지역의 상황이 악화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과 한반도는 분쟁의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미국은 중국의 경고가 최고조에 달해도 대만의 분리주의 성향을 부추기고 있다. 이는 중국의 핵심 이익에 반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국제사회가 분쟁과 혼란에 빠진 책임을 서방에 돌렸습니다. 그는 "서방의 지배 집단은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멀리 떨어진 국가의 민족을 희생시키고 위기를 유발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를 예로 들어 나토의 유고슬라비아 공습, 미국의 이라크 침공,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 악화를 언급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이 지배력에 집착하는 한 아무도 지정학적 음모에서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서방 동맹국들은 다극화 세계의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며 그래야만 모든 문제가 이익의 균형을 바탕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위기 확산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에서의 특별군사작전과 관련해서는 라브로프 장관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정권은 평화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내 적대행위에 대한 논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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