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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마사 후보가 1위를 차지하며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마사 후보는 현 정부의 경제장관으로서 지지를 받았으며, 36.3%의 득표율을 기록하여 선두를 차지하였습니다. 그에 반해 예비선거에서 1위를 한 밀레이 후보는 30.1%의 득표율로 2위에 그쳤습니다. 중도 우파 연합 후보인 불리치는 23.8%의 득표를 얻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마사 후보가 예상을 뛰어넘은 선전을 한 것은 밀레이 후보가 유권자들의 공포심을 자극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밀레이 후보는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폐쇄와 장기매매 합법화 등 극단적인 자유주의 정책을 주장하여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의 발언으로 인해 달러 대비 페소의 환율이 하루 만에 7.3% 하락하는 등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반면 마사 후보는 포퓰리즘 정책으로 선거를 치루었습니다. 그는 아르헨티나 정치 지형에서 주류인 페론주의 정치인으로 분류되며, 복지와 임금 확대, 외국 자본 배제 등 대중영합적인 정책을 선호합니다. 마사 후보는 소득세 기준 완화와 현금카드 사용 시 부가가치세 면제 등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이에 대해 정치분석가는 "페론주의 연합의 뿌리 깊은 회복력과 밀레이 후보의 경제학적 접근의 차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19일에 치러질 결선 투표에서 두 후보 중 최종 당선자가 결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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