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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방글라데시에 긴급 지원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는 최근 발생한 홍수로 피해를 입은 방글라데시에 긴급 지원금 3만달러(약 3500만원)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남아시아 지역에서 몬순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폭우와 산사태로 인해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는 향후 수인성 질병 창궐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남아시아 전역이 폭우의 영향을 받았지만 방글라데시 북동부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폭우가 9일부터 계속 이어지며 방글라데시 64개 지역 중 17개 지역이 침수되어 약 100만명의 주민 중 약 40만명의 아동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는 긴급구호 4등급을 발령하고 지원에 나섰다. 방글라데시 부사무소장은 "폭우와 홍수가 빈도가 높아졌으며, 지속적인 몬순과 해수면 상승, 돌발 홍수로 아동들의 삶이 위기에 처해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글라데시 남동부의 콕스바자르 지역에 형성된 로힝야 난민촌의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로힝야 난민들은 미얀마의 인종 학살과 종교 박해로 인해 방글라데시에 피신했으며, 대나무로 만든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 폭우와 산사태에 취약한 상황에서 며칠간 계속된 폭우로 인해 난민촌과 도로는 진흙탕이 되었다. 15일을 기준으로 약 6,000명 이상의 난민이 폭우로 인해 집이 무너진 이재민이 되었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의 로힝야 위기대응 사무소장은 "파손된 구조물을 수리하고 로힝야 난민들에게 필수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긴급구호팀이 모두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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