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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중반까지 열 관련 사망이 4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세계 온난화로 인해 열 관련 질병과 사망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목숨으로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의학저널 랜싯의 최근 발표된 랜싯 카운트다운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2℃ 더 상승하면 이번 세기 중반까지 연간 열 사망자가 370% 급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되었습니다.

보고서는 이미 약 1.1℃ 정도 지구 온도가 상승하여 지난해 평균 86일 동안 건강을 위협하는 고온을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65세 이상의 노인들은 기온 상승에 가장 취약하며, 이 연령대의 열 관련 사망자 수는 1991~2000년까지의 사망자 수 대비 최근 10년 동안 47% 증가했다고 언급되었습니다.

이번 연구에는 전 세계 52개 연구기관과 세계보건기구를 포함한 유엔 기관에서 1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이로써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올해 초 발표된 다른 연구에서는 지난해 여름 유럽에서 약 6만1000명이 폭염으로 인해 사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도 언급되었습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전 세계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여덟 번째 보고서로, 보고서의 총괄책임자인 마리나 로마넬로는 기후변화에 대한 세계적인 대책이 절실하다며 "우리는 목숨으로 이를 대가로 치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2022년까지 열 노출로 인해 1991~2000년까지 4900억 시간의 노동시간이 손실되었으며, 추후 폭염이 더 자주 발생하면 5억 2500만명의 인구가 금세기 중반까지 식량 불안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주에 두바이에서 열리는 유엔의 연례 기후변화 회의인 COP28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기후변화가 세계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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