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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내 연료 반입 승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유엔(UN) 운영에 사용되는 트럭에 들어갈 디젤 연료 2만4000리터의 반입을 승인했다고 15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을 위한 연료와 물자 부족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파악된다. 이 승인으로 인해 가자지구 내 유엔 트럭에는 연료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 반입된 연료는 유엔 트럭을 위한 것으로 병원용 연료는 아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가 사용하는 트럭이 수요일(15일) 이집트와의 국경 라파 검문소에서 연료를 채울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사안과 관련된 답변은 아직 하마스와 이스라엘 양측에서 내놓지 않은 상태이다.

이번 결정은 최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로 인해 연료 부족 문제가 심각화된 상황에서 이루어진 첫 번째 연료 반입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연료를 공급하면 하마스가 군사적인 용도로 사용할 가능성을 우려해 연료 공급을 차단했었다. 이로 인해 가자지구 내에서는 연료 부족 문제가 발생하였고, 유엔 기구와 구호단체, 병원들은 민간인들을 위한 구호물품의 전달과 질병 및 부상 치료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엔은 13일 가자지구 내 연료가 이틀 안에 고갈될 것으로 경고한 바 있다. 팔레스타인 지역의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책임자 안드레아 데 도메니코는 "유엔의 구호물품 분류 및 운반을 위해 사용하는 지게차나 트럭에 쓸 연료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연료 부족으로 인해 (14일)부터 구호물품 분배 활동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을 통해 가자지구 내 연료 부족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상호합의와 협상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봉쇄 상황이 지속될 경우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의 생존과 인도주의적인 활동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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