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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스카우트연맹, 태풍 카눈으로 인한 잼버리 대회 긴급 철수 결정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최근 발생한 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하여 새만금 잼버리 대회에 참가하고 있던 3만6000여 명의 대원들을 긴급하게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 원래 12일까지 예정되어 있던 퇴영식은 진행하지 못하고 행사를 조기 종료하게 된 것이다. 이번 잼버리 대회의 식음료 공급 후원사로 참여한 아워홈은 이로 인해 씁쓸한 분위기에 빠지게 되었다. K푸드의 홍보와 해외 진출을 위한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해 대회를 준비한 수고가 결실을 맺지 못한 것이다.

아워홈은 오늘(8일)부터 야영지에 설치한 구내식당과 냉장 컨테이너 등 식자재 물류 시설을 단계적으로 철수할 계획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대원들이 오늘 영지를 떠나면서 이동 시간에 취식할 수 있는 음식은 테이크아웃 형태로 제공할 것"이라며 "대원들의 철수가 완료된 이후 현장에 구축한 식음료 공급 시설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워홈은 이번 대회 기간 동안 급식, 식재료 공급, 매점 및 테이크아웃 코너 운영, 푸드트럭 운영 등을 총괄했다.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 스카우트 대원들의 입맛을 고려해 2만여 개 메뉴를 표준화한 레시피를 바탕으로 식단을 구성하였으며, 미리 선호 메뉴를 주문받아 길거리 토스트와 떡볶이 등 다양한 K푸드 메뉴를 제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회 초반에는 지역 업체에서 공급한 곰팡이 달걀이 도마 위에 올라갈 정도의 문제가 발생하였으며, 제공된 중식 메뉴가 부실하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이에 아워홈 부회장인 구지은이 직접 현장을 총괄하며 수습에 나섰다. 행사 진행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급식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점차 가라앉았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성취의 미를 거둘 수 없었던 아워홈은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태풍 카눈으로 인한 잼버리 대회의 조기 종료와 대원들의 긴급 철수는 아쉬운 결말이었다. 그러나 기구와 대회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었고, 아워홈을 포함한 관계자들은 더 좋은 결과를 위해 향후 대비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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