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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분쟁을 막기 위해 올해 외교 관계를 재개한 이란에 경제적 대가를 앞세워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랍 및 서방 관리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가 이란에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분쟁 확대를 막으면 양국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경제적 투자를 진행할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사우디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해당 제안을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수단을 통해 이란에 전달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또한 지난 11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 왕세자와 이란 대통령 간의 회담에서도 해당 제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란이 사우디의 제안을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였는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블룸버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분쟁이 중동 지역 전쟁으로 아직 확대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이런 제안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해당 외신 보도는 사우디의 이번 제안이 미국과 협력하여 이란을 견제하기 위한 액션으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분쟁과 관련하여 이란의 개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우디를 비롯한 아랍 동맹국과의 협력은 이미 진행 중이다는 바버라 리프 미국 국무부 차관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사우디가 투자를 앞세워 이란에 접근하고 동시에 이란이 이번 분쟁을 이용해 레바논과 팔레스타인뿐만 아니라 이라크, 시리아, 예멘 등의 무장단체를 포함하는 저항의 축을 강화하려는 시도를 막기 위해 미국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두 가지 접근 방식은 지난 7년간 단절된 사우디와 이란의 외교 관계가 지난 3월에 복원된 이후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우디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분쟁 확대를 막기 위해 이란에 경제적인 대가를 제시하고 협력을 제안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이란의 반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번 제안이 중동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노력의 일부임을 감안할 때, 양국 간의 협력이 분쟁 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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