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업체인 아람코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2분기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 사우디는 아람코 실적 회복을 위해 유가 상승을 목적으로 추가 감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람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순이익은 1,128억100만리얄(약 300억7000만달러, 40조351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8% 감소했습니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과 정유 및 석유화학 마진의 약화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전에 엑손모빌, BP 등 세계 주요 석유 기업들이 2분기 실적 부진을 발표한 만큼, 아람코의 순이익 감소도 예상되었습니다. 작년 2분기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하여 사상 최대 실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통해 경기침체와 공급 과잉 우려가 나타나면서 국제유가는 급락하고, 석유 기업들의 이익도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로이터에 따르면, 아람코의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298억달러를 웃도고, 분기별 배당금 역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195억달러를 발표했습니다. 아람코는 이번 분기부터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3분기부터는 성과에 따라 연계 배당금을 분배할 계획입니다.

외신은 아람코의 이번 실적 발표로 중동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사우디 등의 석유 수출국 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의 비OPEC 산유국이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이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