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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우면파출소 앞에서 달리던 택시 안에서 마약에 취한 외국인 여성 3명이 난동을 부린 뒤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CCTV 영상에 담겨 공개됐으며, 경찰은 이들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KBS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6시쯤 서울 우면파출소 앞에 있는 택시에서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따로 구명이 없고 비키니 차림의 여성 3명은 경찰이 건네준 우의를 벗어던지며 경찰을 밀치기 시작했다. 경찰관 대여섯명이 붙어 만류했지만 소용없었다.

나중에는 1명의 지인도 도움을 요청, 소란은 2시간 이상 이어졌다. 이승훈 서울 우면파출소 경위는 “옷을 벗어던지고, 유리문을 핥으려 하며 전혀 정상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술 냄새는 나지 않았지만 비정상적인 행동에서 마약을 의심해 119와 강력팀에 공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마약 혐의로 이들을 검사했고, 그 결과 두 명은 필로폰, 한 명은 대마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과천 서울랜드에서 열린 물놀이 축제에 참석한 미국인으로 확인됐는데, 이들은 “축제에서 누군가 준 물을 마셨을 뿐”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조사 결과 이들이 축제 전 호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호텔에서 남은 마약을 모두 압수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이들이 마약을 유통한 혐의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같은 사례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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