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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사실상 승인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 비판을 표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정권은 모든 게 거꾸로 가고 있다. 국익이 아닌 일본 눈치만 살핀다"며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무기한 연기를 당당하게 요구하고 관련국들에 공동 조사를 관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끝내 국민의 요구를 외면했다"며 "일본 측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혀달라는 국민의 85%의 요구보다 일본 총리의 말을 중시한 것으로 믿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귀국하는 즉시 회담 내용을 공개하라"며 "대책을 정부 내에서 협의하고 국민의 요구와 야당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요구했습니다.

12일 오후 리투아니아에서 가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에게 방류 과정의 모니터링 정보를 한국과 실시간 공유하고, 한국 전문가의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또한,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방류를 중단하고 해당 사실을 한국과 공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2일 저녁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상회담 결과는 예상과 일치한다"며 "국민 모두가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일본에 표명할 마지막 기회라 생각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그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대책을 협의하고 국민의 요구와 야당의 요구를 고려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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