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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을 향해 일본 뇌물설 등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같은 발언은 일부 정당과 시민단체 등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한 반전 총장의 지지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회 국가현안 대토론회에서 한 기조연설에서 "국제기구 수장이 방한을 했는데 공항에서 입국을 저지한다, 또 IAEA가 일본으로부터 돈을 받고 보고서를 갖다 이렇게 만들었다 등 참으로 무책임하고 참 위험한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반 전 총장은 "국격을 해치는 일에 대해서는 의원들이 시민사회를 지도하고 계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아무리 시민사회 행동이라도 하더라도 한국의 위상을 크게 추락시키는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한국에서 그러한 일이 있었던 것도 참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국내 문제를 해외로 이슈화시키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문제를 유엔으로 가지고 가자는 의견들도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또한, 반 전 총장은 "유엔총회는 다수결로 정하게 돼 있는데 과학 문제를 다수결로 정할 일은 아니다. 과학자들이 이거다 그러면 과학자들 말을 들어야 한다. 정치가 들어갈 가능성은 제로(0) 퍼센트"라며 IAEA에 대해 "유엔 산하의 아주 중요한 기구이자 독자적인 기구"라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의 발언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국내적인 논란을 다시 한 번 제기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전 총장의 비판은 일부 정당과 시민단체 등의 입장과 다를 뿐, 이번 발언이 국내적으로 크게 이슈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국의 국익과 위상을 고려한 발언이 필요하다는 반 전 총장의 주장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의 발언은 유엔 내부에서도 논란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반전 총장은 IAEA를 중요한 독립적인 기구로 인식하고 있으며, 다수결 원칙에 의한 의사결정이 과학 문제에는 부적절하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문제는 국내외에서 계속해서 갈등을 야기하고 있는 문제로, 이번 반 전 총장의 발언은 이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국내외적인 협의와 합의를 이루어야 한다는 요구는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에 대한 관심과 대책 마련이 시급한 문제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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