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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남에 따라 중국이 조용하던 입을 열었습니다. 관영 인민일보를 통해 중국의 속내가 밝혀졌는데, 중국은 미국에게 "너희가 뿌린 대로 거둔다"는 독설을 했습니다.

인민일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12일 밤에 "북한 관영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이 평양을 떠나 러시아를 방문했다"며 "푸틴과 김정은의 만남은 양국 관계를 강화하며 서방의 고립작전이 양국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서 "북한과 러시아는 현재 서방으로부터 전례없는 외교적 압력을 받고 있으며, 두 정상이 회담할 때는 양국 관계 강화가 최우선 의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이번 김정은 방문에 대해 일정 거리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중국은 이번 방문을 공식적으로는 타국의 외무사안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비공식적으로는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악화하거나 너무 가까워지면 중국으로서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군사적인 움직임이 고조되면 중국은 중재자로서의 역할에 한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반응은 서방 언론과는 달리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김정은 방문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며,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 방문은 양국 간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짧게 언급했습니다.

중국의 김정은 방문에 대한 평가는 주목할 만한 미국에 대한 책임론이었습니다. 인민일보는 중국 외교대학교의 리하이둥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러시아와 북한의 동맹 강화는 미국이 뿌린 대로 거둔 것"이라며 "이 긴밀한 협력은 자주 발생하는 한미의 군사적 움직임에 대한 대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김정은의 방러는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 강화를 의미합니다. 이는 북한의 외교적 압력을 완화하고 서방 국가들의 고립 작전을 상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방문이 양국의 관계를 강화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미국의 동북아 정책에 대한 중국의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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