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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경보가 내려 침수 등 비 피해가 속출하는 광주광역시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의 유럽 순방 일정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인 가우디의 건축물을 둘러보는 등 관광 일정이 포함되어 있다고 확인되었습니다.

그동안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사실상 무정부 상태였다"며 조기 귀국을 해야 한다는 비판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강 시장의 10박 12일 유럽 순방 일정에 대표적인 관광지들이 포함되어 있어 후폭풍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25일 입수한 광주광역시의 국외 출장 계획서에 따르면, 강 시장은 22일 오전 인천 국제공항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출국했습니다. 계획에 따르면, 강 시장과 대표단은 광주에서 폭우가 쏟아진 23일 오후(현지시간 23일 오전) 바르셀로나에서 유명 건축가 가우디의 건축물을 둘러보는 일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우디 건축물 투어는 바르셀로나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 날에는 카탈루냐 음악당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번 출장의 목적은 2025년 세계 양궁선수권 대회 개최지인 광주를 유럽에 알리는 것입니다. 더불어 "지속 가능한 도시를 비전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강 시장의 세부 일정을 살펴보면, 첫째 날과 둘째 날은 사실상 관광 일정으로 채워져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광주가 물난리를 겪고 있는 24일에도 강 시장은 가우디 투어로 바빴을 가능성이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민들은 피해 복구를 위한 노력보다는 유럽 여행에 더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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