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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의 반등과 함께 우리나라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9월에는 생산, 소비, 투자가 트리플 증가를 기록하였고 이어서 지난달에는 수출이 13개월 만에 반등하였습니다. 자동차, 선박, 가전, 디스플레이 부문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었고, 반도체 수출 감소폭이 둔화되어 수출의 플러스 전환에 성공한 것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은 16개월 연속으로 플러스를 기록하였습니다. 일반기계는 7개월, 가전은 5개월, 선박, 디스플레이는 3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10월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1%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감소폭을 보인 것으로, 반도체 수출의 반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증가와 가격 회복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D램의 고정가는 지난해 10월 2.21달러에서 올해 4월 1.45달러까지 하락하였으나, 10월에는 1.50달러까지 회복하였습니다. 낸드의 고정가도 지난해 10월 4.14달러에서 올해 4월 3.82달러까지 상승한 뒤, 지난달에는 3.88달러까지 올랐습니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전체적으로 반도체 시장에서 고사양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하였으며, "10월에는 메모리 반도체가 전년동기 대비 1.0% 수출 증가를 기록하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전체 반도체 수출이 3.1% 감소하였지만, 컴퓨터를 포함하여 생각해보면 반도체와 컴퓨터 시장만 회복되었다면 실적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수출의 반등은 경기 회복세를 지지하고 있지만, 중동 분쟁 등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여 수출 증가세가 계속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또한 내수 부문에서는 소비가 기대만큼 활발히 살아나지 않는 것이 경기 회복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동시에 내수 부문의 회복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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