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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지난달 14일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한 데 이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모든 위원이 기준금리 유지를 옳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해당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은 0.25%포인트 금리 인상(베이비스텝)을 선호하거나 지지하는 매파적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매파 의견을 낸 위원들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튼튼하고, 경제 모멘텀이 예상보다 강력하며,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인 2%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가 거의 없다"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하지만, 10차례 연속 금리 인상에 따른 통화긴축 누적 효과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더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최종적으로는 금리 동결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경로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있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이 발생하면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6월 FOMC에서 베이비스텝을 밟을 가능성은 89.9%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9월 회의에서 연속 인상될 가능성은 18.9%에 그친다. 파월 의장의 두 차례 인상 발언에도 기준금리는 연말까지 한 차례만 올라 최대 5.5%에서 멈출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경제가 현재로서는 경제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따라서 향후 연준의 정책적 조치에 대한 관심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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