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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담보로 급한불 끄자" 보험약관대출 70조 육박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한 차주들이 보험을 해지하기 전에 급전을 마련하는 수단으로 보험약관대출이 활용되고 있다. 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명보험 계약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는 보험약관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에 약관대출 금리를 내리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아직은 현상 유지가 되고 있다.

보험약관대출이란 보험 보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해지환급금의 일부를 미리 인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보험사나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해지환급금의 50~95%를 받을 수 있다. 전화나 모바일,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24시간 내내 바로 입금받을 수 있다. 신용등급 조회를 비롯한 대출 심사를 받을 필요가 없고, 중도 상환 수수료가 없어 언제든 쓰고 갚을 수 있다.

보험약관대출 잔액은 사상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섰다. 취약한 차주들이 급전을 마련하는 수단으로 보험약관대출을 활용하고 있으며, 일부 우량 고객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융통해 다른 대출을 갚는 대환대출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증세는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여파로 취약차주들이 몰린 불황형 대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금리가 높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불만이다.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에 약관대출 금리를 내리라고 압박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부 보험사가 약관대출 금리를 인하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동양생명과 NH농협생명 등은 기존 연 9%대였던 약관대출 금리를 연 5%대로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출금리가 여전히 높은 점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증폭시키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내 돈을 담보로 빌리는 것인데 대출금리가 너무 높은 것 같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보험약관대출은 급전이 필요한 경우에 유용한 서비스이지만, 대출금리가 여전히 높다는 점은 고객들의 불만을 증폭시키고 있다. 앞으로도 금리 인하 등 고객들의 불만 해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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