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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주가 상승세, 신작 계획 미룬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 주목

게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게임사들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게임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공매도와 고금리 등 투자심리를 짓누르던 외부 요인의 영향력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신작 계획을 미룬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는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6일부터 10일까지) 게임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컴투스홀딩스는 44.08% 상승하였으며, 위메이드는 40.7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기업 모두 3분기에 흑자로 전환하여 그간의 부진을 극복하였다. 게임 관련 테마 지수인 KRX 게임 K-뉴딜지수도 이 기간에 8.2% 상승하여 가장 큰 상승을 기록했다.

게임 주가 상승에는 공매도 금지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작용했다. 상위 6개 게임사인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의 공매도 거래 대금 비중은 2021년 6.3%에서 올해 13.5%로 두 배 이상 증가한 상황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일시적인 공매도 금지로 인해 게임 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미국 국채 금리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게임 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게임 주와 같은 성장주는 안전자산의 가치가 상승할 때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10년 만기 미국 국채의 금리는 지난달 말에는 5%에 육박했으나 최근에는 4.5%대로 하락하였다.

하지만 게임 주 중에서는 오히려 주가가 하락한 종목도 있다. 펄어비스가 그렇다. 이번 주 5거래일 동안 펄어비스 주가는 10.48% 하락하였다. 펄어비스는 오랫동안 신작을 출시하지 않아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다.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1% 감소한 21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매출액도 12.7% 감소한 849억원이다.

게임 주가가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작 계획을 미룬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여전히 차가운 상황이다. 앞으로 이들 기업이 어떤 전략을 펼치며 성장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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