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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완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 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인 연간 2%를 크게 웃돌고 있어 금리 인상 종결을 선언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7월의 연간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습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의 변동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경제 전망가들의 예상치와 전월(6월) 상승률과 일치하는 수치입니다.

지난 7월의 연간 CPI 상승률은 3.2%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월의 3.0%보다 상승한 수치이지만, 경제 전망가들의 예상치인 3.3%보다는 낮은 수치입니다.

전년비 CPI 상승률이 상승한 이유는 지난 7월에 유가와 식품 가격이 반등한 가운데, 전년 7월이 비교 기준이 되는 기저효과 때문입니다. 지난 6월에는 전년 6월에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9.1%의 CPI 상승률이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등으로 인해 지난 7월 CPI 상승률이 3.0%로 큰 폭으로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이번 7월 CPI는 비교적 낮아진 전년 7월 CPI와 비교하면서 6월보다는 반등한 정도에 불과합니다.

지난 7월 근원 CPI 상승률은 4.7%로 전월의 4.8%에 비해 낮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오는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일주일 전에 비해 82%에서 90% 수준으로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고 해서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선언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상황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금리 인상은 아직까지는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는 먼 길이 남아있다고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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