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국내화장품,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 시장 확대

국내 주요 화장품 수출국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에서 애국 소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우수한 제품력을 갖춘 국내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요 브랜드사와 제조업체들도 전문성을 강화해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어 주요 화장품 수출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의 국내 화장품 수출액 추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으로 미국 수출액은 1,3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6.4% 급증하였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적 수출액 비중을 계산해보면 미국은 전체의 14%를 차지하며 2019년~2020년 8% 수준에서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요 국가 중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반면 중국의 수출액 규모는 1년 전 대비 26.8% 감소하여 3334억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가별 수출액 비중은 2019년~2020년 46~50% 수준에서 33%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 시장이 이전되면서 한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국가가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국내 중소 인디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도 좋은 품질의 제품에 관심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성장한 중소형 브랜드 제품들이 미국 현지의 온·오프라인 유통망에 입점하면서 K-뷰티의 성장이 시작되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발표한 2023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서도 화장품이 3분기 주요 수출 품목 중 수출액 1위를 차지하였다는 자료가 나왔다.

주요 브랜드사들도 핵심 제품들을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뷰티업계의 큰 형님으로 손꼽히는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지난 3분기에는 미국에서 35%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였다. 특히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아마존 등 이커머스 채널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 부분도 큰 성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주요 브랜드사들도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국내 화장품 수출은 미국 시장을 향해 더욱 더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시장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국내 화장품 산업의 성장 동력도 미국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중소 인디 브랜드들의 성장과 주요 브랜드사들의 도약이 국내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