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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해외 이사회 불법 집행 사건, 경찰청 수사 착수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해외 이사회를 개최하면서 비용을 불법적으로 집행한 의혹이 제기되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15일, 사건이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으로 이첩될 예정이다. 이전에는 수서경찰서가 사건을 조사하고 있었다.

경찰은 지난 3일 고발인인 경북 포항 지역의 시민단체인 포스코 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의 조사를 완료했다. 범대위는 지난해 12월 이 사건을 수사 당국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발장에는 포스코홀딩스가 해외 이사회를 개최하면서 비용을 불법적으로 지출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경찰은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등 총 16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지난해 8월 6일부터 12일까지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이사회에서는 약 6억 8000만원의 비용이 지출되었으며, 포스코홀딩스가 3억 5000만원, 캐나다 현지 자회사 포스칸이 3억 1000만원, 포스코가 2000만원을 각각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에서는 포스코홀딩스가 지출해야 할 비용을 일부 자회사들이 분담하여 집행한 배임의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사용된 금액에 대한 문제점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캐나다 이사회 일정이 대부분 관광 위주로 짜여졌으며, 참석자들이 고급 호텔에 묵으며 호화로운 식사를 즐겼던 것으로 알려져 도덕적인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추가적인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사법 절차에 따라 관련된 인물들을 출석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추가적인 수사 결과와 법적 절차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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