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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동 노후 단지들, 가격 하락 폭 커져

한때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는 많은 젊은 부동산 매수자들이 몰려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계동 노후 단지들의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일부 집주인들은 매수한 가격의 절반 가격으로 집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재건축 규제 완화로 인한 기대감보다는 거래 절벽의 영향이 더 크다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새해부터는 매물 적체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5억원 이상에 거래되었던 상계동 상계주공 5단지의 전용면적 31㎡ 아파트는 지난달 4억4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원한다면 더 낮은 가격에도 매물을 찾을 수 있다는 반응이다.

상계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매수 의사만 있다면 더 낮은 가격의 매물을 알아봐 줄 수 있다"며 "매수했던 가격의 반값이라도 대출 상환을 위해 집을 내놓겠다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 노원역과 인접한 상계동은 노원구에서도 대표적인 재건축 기대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가격이 하락하여 대출 이자 상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집주인들이 많다.

이와 같은 상황은 상계동의 다른 단지들에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단지에서는 재건축 기대감은 여전히 높지만, 가격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매수자들은 기다리느라 매매를 주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상계동 노후 단지들의 가격 하락은 계속되고 있다. 아직은 상황의 변화가 예상되지 않으며, 이러한 상황은 부동산 시장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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