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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환원제철 - 친환경 철강산업의 미래를 열다

수소환원제철은 철강업계에서 꿈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고로(용광로)라는 제철소의 핵심 장비가 사라질 것이다. 수소환원제철은 철광석을 유동환원로에 넣고 수소를 주입하여 철광석에서 산소를 분리해 순수한 철(Fe)을 얻어내는 원리이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는 기존의 고로와는 달리 수소환원제철은 물(H2O)만이 부산물로 남는다. 이렇게 수소환원제철은 굴뚝공장의 대표적인 산업인 제철소를 친환경 산업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포스코는 2026년까지 포항제철소에 100만톤 규모의 수소환원제철 시설을 건설하여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새로운 수소환원제철소를 건설하여 2050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인데, 이는 포스코가 최근 몇 년간 밝힌 친환경 철강 로드맵의 일부이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용지 확보와 제철소 건설 등에 최대 50조~60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밝히고 있다.

최근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선 것은 2차전지 투자 수요가 포스코홀딩스로 흘러들어간 결과라는 분석이 대부분이지만, 이는 수소환원제철에 대한 포스코의 비전에 대한 시장의 일정한 동의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수소환원제철이 실현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포스코 내부에서는 "성공 가능성 반, 실패 가능성 반"이라는 의견이 많다. 일부는 수소환원제철 대신 전기로를 사용하여 쇳물을 생산하는 전기로 증설로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시가총액 1~3위인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의 미래를 투자자들이 예측하기는 어렵지 않다. 삼성전자는 2025년부터 2나노 파운드리 제품을 양산할 계획을 밝히며 그 목표가 현실적으로 다가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포스코의 최근 청사진을 살펴보면 수소환원제철은 긴 여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소환원제철이나 다른 대체 에너지 기술이 성공한다면, 철강산업은 더욱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친환경 철강산업의 선도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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