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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제목]: 태·조·이·방·원의 재림, 2차전지 흐름에도 태양광과 원전 관련주가 발목 잡아

[기사 본문]:
작년 한 해 국내 증시를 휩쓸던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2차전지·방위산업·원전)의 재림이라는 말이 증권가에 돌고 있다. 최근 2차전지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데 이어 대형 방산주들도 큰 폭의 수익률을 거둬들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이 다시금 쏠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 유일하게 태양광과 원전 관련주가 태조이방원의 발목을 잡고 있다.

26일 증권가에 따르면 ‘태조이방원은 지난 한 해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의 폭풍 사자세에 국내 증시를 주도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7월 1일부터 연말까지 하반기 동안 외국인은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을 2조4465억원 어치 순매수하면서 이 기간 순매수 1위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삼성SDI(2조2244억원), 현대차(8554억원), 한화솔루션(6824억원), 포스코퓨처엠(4363억원) 등의 순으로 대부분 태조이방원 관련 기업들이었다.

최근 들어 2차전지 종목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태조이방원에 대한 관심도 다시 모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2차전지 업종은 에코프로를 필두로 그야말로 미친 듯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연초 10만원 선에서 출발한 에코프로는 이날 122만8000원에 마감하면서 무려 1092.23%라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증시에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2차전지 흐름에도 불구하고 태양광과 원전 관련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본사업이 아직 막을 오르지 않은 금양의 주가도 해당되는 사례다. 태조이방원의 재림이 향후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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