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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시장에서의 혼란이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6일 오전, 2차전지 관련주에 투자하지 않았던 투자자들도 FOMO(Fear Of Missing Out) 신드롬으로 대거 매수에 동참해 관련주 주가를 상승시켰다. 하지만 오후 1시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시가총액이 53조원에 이르는데, 하루 동안 주가 변동폭이 21.6%에 달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특히, 2차전지 관련주로 주목받던 LS일렉트릭은 25일에는 전일 대비 25% 상승한 후 26일에는 17% 하락하여 상승폭을 거의 반납했다. 이에 대해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시장의 과열이 급격하고 급진적으로 해소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2차전지로 시작해 2차전지로 끝난 날"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6일 오전에는 개인 투자자들이 2차전지 관련주에 집중 매수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도 하락했다. 이날 개장 전, 반도체 대형주들의 주가를 예상할 수 있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상승하고, SK하이닉스도 시장 예상을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포스코그룹주에 집중되면서 다른 대형주들은 하락하는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포스코퓨처엠은 낮 12시 40분에 전일 대비 16% 상승한 69만40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오후 1시 이후 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함께 조정되면서 2시까지는 전일 대비 12.5% 하락한 52만3000원까지 하락했다. 에코프로도 1시까지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하락했다. 이로써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는 큰 혼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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