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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복장 자율화 시행으로 제조업계 막판 합류

포스코그룹 전계열사들은 지난 주부터 직원들의 복장을 자율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포스코그룹은 대기업 중에서는 가장 늦게 자율근무 복장을 도입하게 되었다.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등 그룹사에서 임직원들에게 복장 자율화 시행을 안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복장 지침은 자율복장으로 변경되어, 직원들은 출퇴근 및 근무할 때 자율적으로 복장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복장 자율화 시행은 대기업 중에서는 SK그룹이 가장 먼저 도입한 사례였다. SK그룹은 2000년부터 근무복장 자율화를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8년부터 근무 복장 자율화를 시작하여 2016년부터는 반바지 착용까지 허용하고 있다. LG전자는 2018년부터, 현대차그룹은 2019년부터 자율 근무 복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의 복장 자율화는 24일에 기업시민 경영이념 5주년을 맞이하여 시행되었다. 포스코그룹은 전통적인 철강산업의 틀을 벗어나 유연한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이번 시행을 결정하였다. 아직은 시행 초기 단계여서 반바지, 샌들, 크롭티, 후드티 등은 허용되지 않는다.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계열사들이 복장 자율화를 제대로 시행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계열사 직원들의 사진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임원들도 면바지와 티셔츠로 내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현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 있는 그룹 임직원들은 정장부터 청바지, 카고바지, 운동화까지 다양한 복장을 보실 수 있습니다"라며 "앞으로 완전히 자율화될 수 있도록 검토 중에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단, 생산직 직원들은 근무 시 근무복과 안전모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출퇴근 시에만 자율 근무 복장이 적용된다. 생산직은 도크 등 현장에서 작업복을 입고 근무하기 때문에 출퇴근 시에만 복장 자율화가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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