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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수집 노인들, 생계 유지 어려움…"한 달 16만원에 불과"

보건복지부는 2023년 폐지수집 노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조사는 한 달에 5시간 이상 폐지 수집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노인들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되었으며, 이는 폐지수집 노인들에 대한 첫 번째 조사 결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약 4만2000명의 폐지수집 노인이 있다고 추정되며, 이들에 대한 실태조사는 10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폐지수집 노인들의 평균 연령은 76세로 나타났으며, 남성의 비율이 57.7%로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노인들은 하루 평균 5.4시간 동안 폐지를 수집하며, 일주일에는 평균 6일 동안 일을 하고 있다.

폐지를 수집하여 얻은 평균 수입은 한 달에 15만9000원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는 시간당 수입으로 환산하면 1226원에 불과하다. 올해의 최저임금인 9620원과 비교했을 때, 이는 12.7%에 불과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폐지수집 노인들은 주로 생계비 마련을 위해 폐지를 수집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용돈 필요와 건강관리라는 이유로 폐지를 수집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폐지수집을 계속할 의사를 밝힌 비율은 88.8%에 달한다.

폐지수집 노인들은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이 가장 크게 어려워하는 문제는 폐지 납품 단가 하락으로, 이를 선택한 비율은 81.6%에 이른다. 또한, 폐지수집 경쟁 심화와 날씨 역시 많은 애로사항으로 꼽혔는데, 각각 51.0%와 23.0%가 그렇다.

폐지수집 노인들에게 필요한 지원에 대해서는 경제적 지원이 가장 큰 욕구로 조사되었다. 이들은 현금 지급 등 경제적 지원을 가장 필요로 하며, 그 다음으로는 식료품 지원, 생활용품 등이 필요한 지원으로 언급되었다. 또한, 일자리 지원에 대한 필요성도 조사 결과에서 확인되었다.

폐지 수집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노인들의 상황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는 이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기초연금 수급자인 폐지수집 노인들의 경제적 안정과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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