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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온라인 게임 관련 규제안 발표로 인해 증권 시장은 게임주에 대한 접근을 유보적으로 보이고 있다. 게임사들의 상승 동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규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한 뒤 매수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안에는 게임 내 과도한 지출을 금지하는 사업모델과 중국 현지에 게임 데이터와 콘텐츠를 저장하고 비공개 처리하는 것에 대한 경고가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규제에서 언급된 연속 충전 보상, 가상 도구의 경매 및 거래에 대해서는 어떤 게임들이 규제 대상이 될지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

이에 대신증권의 이지은 연구원은 "규제 발표 날 중국의 게임사인 텐센트와 넷이즈의 주가가 급락했다. 국내 게임사들도 중국 게임시장에 큰 노출도가 있는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화평정영의 매출 비중이 작년 기준으로 33%에 달하는 추정되는 크래프톤은 14% 하락했으며, 외자판호를 받은 게임 중 가장 기대감이 큰 넷마블도 6% 가까이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의 외자 판호 발급은 지속되고 있다. 규제안 발표일인 22일에는 중국 정부가 40 종류의 외자 판호를 발급했으며, 국내 게임 상장사인 엔씨소프트와 위메이드도 각각 블래이드앤드소울2와 미르M에 대한 판호를 받았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4개월 만에 외자 판호를 발급한 것으로 보아 외자 판호 발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판호 발급에 따른 기대감이 향후 게임주들의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흥행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게임 매출의 수익 분배율이 20% 미만인 점을 고려할 때, 중국 출시로 큰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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