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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규모가 다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이후 신용융자잔고가 2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에는 에코프로그룹과 포스코그룹 등 2차전지 관련주 상승에 따라 빚투 자금이 코스닥시장에 집중되면서 투자 과열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6일 현재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0조596억원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2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의 일이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이 9조9197억원, 코스닥시장은 10조1399억원으로 코스닥 신용 잔액이 코스피를 뛰어넘었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투자한 후 갚지 않은 금액을 나타낸다. 이러한 증가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많은 투자자들이 있다는 의미이다.

올해 신용거래융자는 연초 16조원에서 매달 증가하다가 지난 4월에는 20조원을 돌파했지만, SG 증권발 5개 종목 하한가 사태 이후 조정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시 19조원을 돌파한 상태이다.

빚투 자금의 대부분은 2차전지 관련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날까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POSCO홀딩스로 7조80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그 다음으로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9256억원, 688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빚투 자금이 계속해서 2차전지 관련주에 집중되면서 투자 과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 관리와 안정적인 투자 환경 조성에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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