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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위기로 인해 아시아 증시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18일, 일본과 중화권 증시는 함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5% 하락한 31,450.76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3일 연속으로 하락하며, 6월 1일(31,148) 이후 2개월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로 인해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한 영향이 일본에도 미쳤습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17일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3%를 넘어서며 거의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다우지수는 0.8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7%, 나스닥지수는 1.17% 하락했습니다.

또한 중국의 경기 불안도 시장에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에버그란데(중국명 헝다)가 미국 뉴욕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하면서 다른 부동산 관련 개발업체와 금융권의 도미노 파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그동안 여러 차례 보도되었기 때문에 일본 증시에는 이미 그 영향이 반영되었다고 닛케이는 전했습니다.

중화권 증시에서는 하락폭이 더욱 컸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 하락한 3,131.95로 마감했습니다. 오전에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후에 낙폭이 커졌습니다. 홍콩 항생지수도 장 마감을 앞두고 1.88% 하락한 17,981.28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IG마켓의 경제학자 헤베 첸은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다며 시장은 이제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희망을 계속할지 아니면 중국 경기 둔화 혹은 침체를 예상해야 할지 갈림길에 서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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